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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밀양 어디까지 가 봤니? 쉼과 함께+밀양 핵심 코스 (가을편)

글노동자 2024. 3. 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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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출신 애인과 함께 떠난 밀양 여행기입니다.
 


* 핵심 코스 *
Day1) 표충사 템플스테이 → 단장천 → 항아리(수제비) → 금시당 백곡재 → 월연정(용평터널) → 1919봄 카페 
Day2) 오로라힐스 → 위양지 → 밀양달빛쌈지공원, 스카이로드 
* 글쓴이가 채식을 하고 있어 채식에 맞춘 음식점(혹은 옵션이 가능한 곳)을 위주로 작성된 점 참고 바랍니다! 
 

 

 
다담뜰 한식뷔페 
 
표충사 가기 전에 채식하는 저를 위해 들러준 한식 뷔페입니다. 주말 점심이라 그런지 방문했을 때 굉장히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여행객보다는 현지분들이 많아 보였고, 가족 단위로 많이 오셨더라고요. 주차장이 꽤 넓어 주차 걱정은 없는 곳이고, 1인 당 성인 기준 11,000원입니다. 정보 찾아보느라 검색해 보니, 밀양에만 있는 게 아니라 전국적으로 여러 체인점이 있는 브랜드였네요. 영주, 대구, 칠곡, 충주 등. 샐러드부터 반찬류, 요리류 등 다양한 음식들이 뷔페로 쭉 차려져 있고 선택해서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요, 저는 채식을 하는지라 제가 먹을 수 있는 음식들로 선택해서 골라 먹었습니다. 종류가 꽤 많아서 채식하시는 분들 가시기에도 좋은 곳이었어요. 무엇보다 한식뷔페 좀 비위생적으로 운영하시는 곳이 많아 가기 꺼려지는 곳이 많은데요. 여기는 매장도, 음식도 청결 상태가 좋았습니다. 
 

🚩 다담뜰한식뷔페 주소: 경남 밀양시 역앞광장로 14-15 
* 주차 가능

 


 

첫 번째, 표충사에서 템플스테이 

밀양 표충사 템플스테이


저와 애인 2명 예약을 하고 표충사 템플스테이에서 1박을 보냈습니다. 저희는 쉼이 목적이기도 해서, 체험형 대신 휴식형으로 선택했습니다. (*휴식형인 듯 휴식형이 아닌 ㅋㅋ생각보다 힘든(?) 일정이었다는!)

1박 비용은 인당 (성인 기준) 6만원이었습니다. 방 당으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2명이면 6만 원씩 12만 원을 내야 합니다. 템플스테이 방들만 따로 모아둔 한옥 건물이 있고, 방 당 화장실이 달려 있는 방이고, 방 컨디션이 무척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공양이었는데요. 표충사 보살님들께서 직접 해주시는 음식들 하나하나 다 맛있었어요. 반찬 종류도 엄청 많고, 특히!! 저희 간 날 나왔던 만두가 어찌나 맛있던지.. 몇 번 더 가져다 먹었어요. 저는 특이하게 밥맛으로 템플스테이를 기억하는데요. 표충사 다섯 손가락 안에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엄청 맛있었습니다! 최고!  

그리고 템플스테이에 가면 보살님이나 스님이 가이드처럼 이끌어주시 잖아요? 표충사에선 배우 김석훈 님을 닮으신(?) 스님께서 저희를 이끌어주셨는데, 츤데레인 척하지만 엄청 다정하게 챙겨 주셨답니다. 아침, 저녁 포행도 함께 가자고 불러주시고, 사찰 소개, 찻자리, 식사 때도 함께 해주셨어요. 보통 스님들은 식사를 따로 하시기 마련인데, 손님들 한 분 한 분 반찬도 떠주시고, 막간을 이용해 이야기도 나눴어요. 


🚩표충사 주소: 경남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

 


 

두 번째, 표충사에서 나오는 길에 잠깐 들른 단장천

 
표충사에서 나와 점심 식사 하러 가는 길에 흡사 호수같은 넓고  잔잔한 단장천 주변에 잠깐 차를 세우고 걸었어요. 사람도 없고 한적해 걷고 운동하기 좋은 곳이더라고요. 다양한 새들이 앉아서 쉬는 곳이에요. 길 따라 쭉 한참 걷다가 식사하러 갔어요. 
 

🚩 단장천 주소: 경남 밀양시 산외면 금곡리 984-1  * 갓길 주차 

 


세 번째, 점심은 항아리 수제비 

 
단장천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고, 주차도 편리합니다. 저희가 들어갈 때는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금세 자리가 차더라고요. 채식하는 저와 다니다 보니 일행이 제가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줬고, 녹두빈대떡이랑 들깨칼국수를 시켜서 먹었어요. 원래는 고동이 들어가는데, (고동 들어가는 게 특색인 것 같지만) 일행이 저를 위해 고동을 빼주실 수 있나 여쭈었더니 가능하다고 하셔서 고동을 뺀 들깨수제비로 먹었습니다. 수제비도 수제비지만 녹두전이 정말 맛있었어요. 두툼하니 고소하고,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단장천 주소: 경남 밀양시 산외면 산외강변로 349 
* 주차 가능


네 번째, 은행나무 성지, 금시당 백곡재 

 
밀양에서 볼 만한 곳, 코스에 꼭 들어가는 곳인데, 바로 금시당 백곡재입니다. 가을에 가면 몇 백 년된 은행나무를 볼 수 있어 많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금시당은 조선 명종 때 학자 금시당(今是堂) 이광진(李光軫)이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하여 휴양하면서 학문을 가르치기 위하여 1566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금시당’이라는 명칭은 도연명(陶淵明)의 「귀거래사(歸去來辭)」 중 ‘지금은 옳고 지난날이 틀렸음을 깨달았다.[覺今是而昨非]’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고, 벼슬살이를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온 지금이 옳은 선택이고, 이전의 벼슬 생활은 잘못이었다는 깨달음을 빗댄 명칭이라고 합니다. 

10-11월에 가시면 노오란 은행나무를 보실 수 있어요. 좋은 카메라를 들고 와서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 금시당 백곡제 주소: 경남 밀양시 활성로 24-183 
* 주차: 저희는 국궁터 주차장에 하고 걸어서 갔어요. 경남 밀양시 활성로 24-105

 


 

다섯 번째, 월연정 (용평터널) 

 
아래 주소를 찍고 가면 월연정 입구가 나오고 그 옆으론 용평터널이 위치해 있습니다. 월연정은 조선 중종 때 월연 이태 선생이 1520년에 기묘사화가 일어나기 전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세운 곳이고, 밀양 8경 중에 하나입니다. 월연정은 정자가 있는 별장을 뜻하는데, 임진왜란 때 불타서 없어졌다가 후손에 의해 다시 복원된 곳이라고 합니다. 뒤에는 산이 앞에는 밀양강이 펼쳐져 정말 경치가 끝내주는 곳에 터를 잡으셨구나 생각했어요. 실제로 돌아보니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보니 정자 앞쪽으로 밀양강을 따라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였습니다. 별장이라고 칭할 만한 곳이었습니다. 월연정도 월연정이지만 저는 용평터널이 흥미로웠습니다. 영화 똥개 촬영지로도 유명하다는데 저는 영화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영화 장면으로 쓰이기에 딱일 것 같았어요. 실제로   차가 지날 수 있는 도로라 사진 촬영할 때는 주의해서 찍어야 하고, 진입 시에도 신호를 잘 보고 지나가야 합니다. 좁은 통로로 차량 1대씩만 지나갈 수 있습니다. 저 길을 통해 나가 보니 다른 세계로 통할 것만 같은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차량 가지고 가신 분들은 꼭 이 길로 지나가보세요! 
 
 

 

🚩 월연정 주소: 월연정 경남 밀양시 용평로 330-7
* 주차: 월연정 입구 공터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여섯 번째, 1919봄 카페 

 한옥을 개조한 카페인데, 저희가 들른 시간대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주말에 가면 사람이 엄청 많을 것 같아요. 카페가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고, 저희가 머문 별채 공간(사랑방)에는 저희만 있을 수 있는 공간이라 편한 자세로, 이것저것 시켜서 여유 있게 놀다가 갈 수 있었어요. 저희는 이 카페 시그니처 메뉴인 쑥떡 와플과 오미차에이드 등을 시켜서 먹었었어요. 쑥떡 와플은 안에 떡을 넣어 구운 쑥색의 와플 위에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메뉴인데, 이 메뉴 물론 비건은 아니었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은 후엔 좀 딱딱해지더라고요. 아이스크림이 녹기 전에, 와플이 딱딱해지기 전에 호록짭짭 맛있게 드시길! 

 

1919년 봄, 증조할아버지께서 지으시고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저희의 아련한 어린시절의 추억이 공존하는 이 집이 오래도록 남아 방문하시는 이들의 또 다른 추억과 행복의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 카페 소개글

 

🚩 1919봄 주소: 경남 밀양시 산외면 산외로 191

* 카페 앞마당에 주차 가능 /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 가능하네요. 


Day2  코스

오로라힐스 → 위양지 → 밀양달빛쌈지공원 (스카이로드) 

 

 

첫 번째, 오로라힐스(브런치)   

 

오로라힐스에서 아침 식사를 했어요.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로 골라 시켰는데요, 유제품은 때에 따라먹는지라 아래와 같이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구운치즈샐러드+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 오로라 페스츄리 수프 + 사과 착즙 주스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밀양 얼음골사과가 유명한 것 아시죠? 제가 마셔본 사과즙 중에 밀양 얼음골사과즙이 가장 맛있었던 거 같아요! 강추!  
그리고 페스츄리 스프는 예전에 어떤 뷔페에 가서 한번 먹어보고 반했던 요리인데, 여기에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시켜봤습니다. 덕분에 완전 채식 실패! 하지만 맛있었어요..ㅠㅠ 
 
여기가 마을 깊숙히 들어와서 있는 곳이라 조용하고, 유리창이 통창이라 시원한 뷰도 좋았고 거의 오픈 시간 맞춰서 가니 사람도 많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또 재미있었던 건, 남녀노소 다 방문한다는 거였는데요, 브런치 카페에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분들이 오셔서 커피 시켜서 드시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시골 동네에 브런치, 카페 필수네요,,! 경운기 가지고 다니시면서 드라이브 스루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그게 생각났어요.  
 
운영시간: 오전 10시~ 오후7시 운영, 화요일 휴무 
🚩오로라 힐스 주소: 경남 밀양시 초동면 검암4길 96-46

 


두 번째, 위양지 

 
양양지라고도 불리는 밀양의 대표 명소인 위양지. 위양지는 신라 때 축조된 논에 물을 대던 저수지였지만 인근에 거대한 가산저수지가 들어서면서 본래의 기능을 잃었다고 합니다. 저수지라고만 생각하기엔 풍경이 엄청 아름다웠습니다. 이팝나무가 피는 것이 유명한데, 계절별로 방문해도 사시사철 아름다울 것 같아요.  
 

🚩위양지 주소: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294
* 주차 가능


세 번째, 밀양달빛쌈지공원 (스카이로드) 


저는 애인 믿고 밀양 여행지 검색 없이 갔는데, 애인이 저녁 되니 데려가 준 곳이 이곳 스카이워크였습니다. 한적하고 좁은 언덕을 따라 골목길을 요리조리 한참 올라가더니 밀양여고 앞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가니 스카이워크가 나왔습니다. 사람이 없는 시간대여서 그런지 저희 외에 한 팀뿐이었어요. 밀양 시내가 한눈에 다 내려다 보이더라고요. 사진 찍기도 좋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만끽하고 아래 공터? 공원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여기 공터가 꽤 넓어오프라인 게임이나 행사 등을 주최하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 느낌을 풍기는 구조물 덕분에 분위기가 더 좋았습니다. 그래도 혼자 가기엔 조금 으슥하고 위험할 것 같아요. 누군가와 함께라면 야경 보기 딱 좋은 장소로 추천합니다! 



🚩밀양달빛쌈지공원: 경남 밀양시 내일중앙1길 21-29

스카이워크만 구경하실 거라면, 밀양여고를 찍고 가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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